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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다음달 3일부터 ‘리보’ 대체할 기준금리 ‘SOFR’ 발표

FX분석팀 on 03/28/2018 - 09:4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내달초부터 재무부와 함께 ‘조작 스캔들’로 신뢰에 타격을 입은 런던은행간 금리(LIBOR)를 대신할 새로운 기준금리를 선보인다.

학자금대출부터 모기지론까지 무려 3500조 달러에 달하는 금융상품에 적용되는 기준 금리를 둘러싼 미국과 영국의 주도권 경쟁의 막이 오르게 된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연방준비은행은 다음달 3일부터 환매조건부채권(RP)에 기초로 한 새로운 기준금리(SOFR,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를 발표한다.

연준은 지난 2014년 대안기준금리위원회(ARRC)를 설립하고, 이 위원회는 지난 2016년 리보를 대체하기 위한 새 기준금리로 SOFR를 확정했다.

SOFR는 증권거래인, 딜러, 머니마켓펀드(MMF),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들의 실제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전날밤 RP거래 금리에 기초해 거래규모를 가중 평균한다. 미국 국채를 담보를 산출하고, 거래규모도 커서 무담보금리인 리보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연준은 또한, 파생상품 출시 등 SOFR 확산을 위한 6단계 계획을 추진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5월 7일 SOFR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다.

SOFR이 단시일내 리보를 대체하기는 힘들겠지만, SOFR의 등장은 단기 자금거래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과 영국간 경쟁이 본격화됨을 의미한다. 영국 금융감독청(FCA) 역시 오는 2021년말까지 리보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기준금리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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