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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에리언, 트럼프 랠리.. 독-일-중 내수 부양에 달렸다

FX분석팀 on 12/21/2016 - 07:51

현지시간 20일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뉴욕증시 트럼프 랠리의 지속 가능성은 독일, 중국, 일본의 내수부양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엘 에리언 수석경제고문은 이날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려면 미국 본토의 정책이 어떻게 이행되는지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통제하게 됐기 때문에 트럼프가 국내적으로는 분명한 길이 있다다면서도 다른 동맹국들과 중국이 리밸런싱하도록 설득할 필요성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밸런싱이란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 경상수지 흑자국들이 내수를 부양해 대미 수출을 줄이고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엘 에리언은 또한 두 가지가 한번에 나타나면 극단적 상황이 된다며 하나는 금융환경이 너무 긴축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확대 약속에 대해 엘 에리언은 ‘낮은 가지에 있는 따 먹기 손 쉬운 열매’라고 비유했다.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 역시 비슷한 목표를 제시했지만 공화당 주도의 의회에서 지지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엘 에리언은 많은 선진국이 정치적으로 고착된 상태임을 지적하면서도 중국, 일본, 독일과 같은 국가에서 구조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유럽 경제권 역시 재정부양을 더하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렇게 하면 리밸런싱을 이룰 수 있고 증시 랠리를 유지하면서 환율 섹터의 큰 압박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의 희망이 달성되지 않을 위험도 강조했다. 엘 에리언은 현재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투자자들은 마치 앞으로 정책 실수가 없을 것처럼, 또는 정치불안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사고가 없을 것처럼 여기고 있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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