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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미 침체 짧고 얕을 거란 기대.. “인플레 일시적이라는 주장과 같아”

FX분석팀 on 11/30/2022 - 07:54

29일(현지시간) 월가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다가올 경기침체가 짧고 얕을 것이란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분석했다.

엘-에리언은 경기침체가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짧고 얕을 것이란 증거가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내년 경기침체가 가벼울 것이란 예상은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치부했던 것처럼 안일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으로 잘못 판단했고, 올해 6월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41년 만에 최고치인 9.1%를 기록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강력한 펀더멘털이 경기침체에 맞서 경제를 지지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 강력한 펀더멘털이 반드시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엘 에리언은 지적했다. 노동 시장의 강세와 민간의 튼튼한 대차대조표에도 경기 하방 압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물가가 연준의 공식 통계에 뒤늦게 반영된다며 인플레이션은 이미 둔화하고 있다는 제러미 시걸 와튼스쿨 교수 등 일부 전문가의 주장도 반박했다.

엘-에리언은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으로 치닫고 있다며 세계 경제 변화와 공급망 문제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 안팎에 고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채권도 경제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거란 징후를 보이고 있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문제를 일으키고 불안한 변동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침체는 2008년만큼 나쁘지는 않겠지만 시장이 최대한 많은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다양한 결과에 대한 시나리오를 계획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고 시간이 소요된다며, 또 이 중 대부분의 시나리오는 결론적으로 불필요한 작업이었던 것으로 판명되겠지만 불확실한 시나리오에 베팅하는 것은 훨씬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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