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엔화, 증시 급락 충격 측정기 역할.. 108엔선 주시

엔화, 증시 급락 충격 측정기 역할.. 108엔선 주시

FX분석팀 on 02/13/2018 - 08:35

현지시간 12일 마켓워치는 엔화가 글로벌 증시 급락의 충격을 가늠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외환 트레이더들이 엔화 동향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면서 증시 충격이 외환 시장에 얼마나 파급되는지 엔화를 통해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엔화는 달러화에 1.7% 상승했다. 위험 회피 심리로 안전통화인 엔화가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오름세는 약한 편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견해다.

매체는 엔화가 두 가지 이유로 상승한다면서 일본인 투자자의 엔화 환전 수요가 증가하거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할 때 엔화가 뛰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일본인 투자자의 자금 회수 움직임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결합해 엔화가 가파르게 뛸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TD증권의 마젠 아이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일본인 투자자가 엔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108엔선이 중요한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USD/JPY 환율이 108엔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게 아이사 전략가의 주장이다. 이날 USD/JPY 환율은 108엔대에 머물고 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는 지난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서만 하락했다며 일본 투자자가 달러화 투자 포지션을 청산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USD/JPY 환율이 110.50엔 위에서 움직여야 한다면서 기술적 지표는 상승을 시사하지만 오름세의 근거가 되기엔 다소 빈약하다고 덧붙였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