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RBA 의사록.. “의심할 여지 없이 비둘기”

17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호주중앙은행(RBA)의 7월 의사록이 의심할 여지 없이 비둘기파적 색채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씨티의 파라즈 사이드 이코노미스트는 8월에 또다시 금리를 동결할 ‘비둘기파적 리스크’가 있으나 이는 2분기 인플레이션 지표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사이드는 RBA가 경기 둔화 위험을 제기한 점을 주목하면서 2분기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1분기 호주 CPI는 전년 대비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4분기 대비 0.8%포인트 둔화된 바 있다.

사이드는 세부 수치를 보면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가능성은 더 비둘기파적으로 더 기울어져 있으며 최종 인상은 4분기로 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티는 8월 금리 전망을 25bp 인상으로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며 9월에 최종적으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