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내년 브렌트유 가격 현재와 비슷한 60달러 수준 머물 것
10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브렌트유 가격이 현재와 비슷한 배럴당 60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하루평균 120만 배럴 감산을 결정한 이후 일각에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 혹은 80달러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는 것과 다른 시각이다.
씨티는 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은 미국의 생산 증가로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는 보고서에서 OPEC은 원래 셰일오일 생산자들이 고통스럽게 진행했어야 할 원유 재고를 줄이는 작업을 대신 수행했다며, OPEC이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생산량을 줄일수록 미국의 셰일 생산자들은 공급을 제한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미국의 산유량이 정체되려면 유가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는 떨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