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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은행, 올해 글로벌 성장률 1%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FX분석팀 on 02/26/2016 - 08:00

현지시간 25일 미국 시티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이미 매우 높아졌으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우리의 견해로는, 세계 성장이 지난 2~3년간 비교적 잠잠했던데 이어 지금 매우 불안정한 지점(at a highly precarious point)에 있다며 세계 경제의 장기적 취약성은 중국의 구조적, 주기적 둔화 및 지속불가능한(unsustainable) 환율 체제, 그리고 많은 국가들의 과다한 부채와 계속되는 지역적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상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티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주요 선진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2.4% 전망치에서 1.6%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2016년 성장률 수치는 더 낮아질 수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의 실질 성장률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연간 2% 수준으로, 2012~13년 유로존 경기침체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성장률이 이처럼 침체수준에 계속 머무를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 될 수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최근의 글로벌 전망 악화는 신흥경제국보다는 선진국들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잠재력 이하의 글로벌 성장이 인플레이션완화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기침체를 포함해 선진국 경제의 가파른 하락 경우 글로벌 성장은 1%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질 수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와 더 큰 성장 둔화를 피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아베노믹스 플러스’라고 부르는 것의 글로벌 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기부양을 위해 초강력 정책을 취했던 것처럼 글로벌 차원에서 통화완화정책,재정부양책, 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저항때문에 결단력있는 재정부양책으로의 전환을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상반기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3.0%, 내년에는 3.3%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은 전망은 지난해 11월 올해 3.8%,내년 3.6% 전망치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작년 10월보다 0.2%포인트 낮아진 3.4%로 제시한 바있다.

따라서 시티은행이 이번 보고서에서 전망한 1% 또는 그 미만의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OECD와 IMF의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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