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로치,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이제 덜 희망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치 교수는 미국이 너무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화웨이에 규제를 가한 것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치 교수는 이어 중국이 역사적으로 19세기 중반 아편전쟁 때부터 서양 국가로부터 굴욕을 당했다고 여기고 있다면서 따라서 중국은 서양 압력에 굴복한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치 교수는 만약에 무역 협상이 타결된다고 해도 증시에는 큰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무역 전쟁이 끝난 후에도 관련 영향은 미국 기업들과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치 교수는 만약 시장이 두 국가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시장은 즐거워할 수도 있지만, 곧 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