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프랑, 이탈리아 정치 불안에 상승 재개

스위스프랑화(CHF)가 23일 이탈리아 정치적 불안감 확대 영향으로 상승세를 재개했다. 이날 USD/CHF 환율은 뉴욕전장 대비 0.0005프랑(0.05%) 하락(스위스프랑 가치 상승)한 0.9920프랑을 나타냈다.

스위스프랑화는 지난 7일 기록한 달러당 1.0056프랑 이후 2주 만에 1.3%가량 절상됐다.

스위스프랑은 유로화에 더 가파른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EUR/CHF 환율은 현재 1.16921프랑 근처에서 거래되며 지난달 20일 기록한 1.20053프랑 대비 2.6% 하락(프랑 가치 상승)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중앙은행(SNB)은 프랑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시장 개입은 중단했다. 하지만 프랑화가 강세로 전환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중앙은행이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재차 개입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은 EUR/CHF 환율 움직임은 체계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스위스프랑화의 상승은 투기꾼들이 유로화에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