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벨 ECB 이사, 6월 금리인하 유효.. “이후에는 신중”

17일(현지시간)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6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할 수 있지만, 이후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B의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슈나벨 이사는 ECB가 스위스와 스웨덴의 중앙은행을 따라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와 같이 다른 매파 위원들도 완화 정책을 논의하고 있어 ECB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로존 경제, 특히 독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슈나벨 총재는 현재 데이터를 근거로 7월 금리인하는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슈나벨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매우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치인 2% 주변에서 안정화되는지 지켜볼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 외부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그는 지금까지 미치는 영향은 다소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장기적으로 지정학적 분열은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려 인플레이션에 더 큰 상승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