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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벨 ECB 이사, 중립금리 r* 상승 전환점 맞았을 수도

FX분석팀 on 03/21/2024 - 09:01

2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이자벨 슈나벨 이사는 경제가 완전 고용과 안정된 인플레이션을 달성했을 때의 자연 이자율인 r*가 상승 전환점(터닝 포인트)에 직면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과거처럼 장기적으로 낮은 수준의 중립금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슈나벨 이사는 ECB 컨퍼런스 세션에서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지정학적 변화와 관련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예외적인 투자 수요가 자연이자율을 높이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슈나벨 이사는 투자 수요에 대한 기대가 최근 몇 년간 실질 금리를 직접 높였는지, 아니면 통화정책이 조정의 촉매제 역할을 했는지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단호한 통화정책 대응으로 r*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믿음이 바뀌면서 장기적인 부진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자연이자율(r*)은 경제가 잠재력을 발휘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했을 때 적용되는 실질 단기 금리, 이론상의 중립금리를 말한다.

그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후 수십년 동안 우리는 전세계 단기 및 장기 무위험 실질 금리가 점진적, 지속적으로 팬데믹 발생 전까지 하락하는 것을 봐왔다며 균형 상태로 다시 돌아오면 장기적으로 실질 장기 금리는 r*와 거의 일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 2년에 걸쳐 이런 하락세는 역전됐고, 실질 장기 금리는 선진국 전반에 걸쳐 상당히 상승했다고 봤다.

아울러 최근 충격과 구조적 문제는 r*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슈나벨 이사는 기후변화, 녹색 전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변화, 미중 긴장, 인공지능과 디지털화 등은 유난히 높은 투자가 필요하다며 특히 기후와 자연을 보존하는 경제로의 전환은 그 자체로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 경제를 재건하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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