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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 인플레 공포 줄자 앞다퉈 국채 투매

FX분석팀 on 05/12/2015 - 11:37

현지시간 11일 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36%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섰다. 10년 만기 수익률 역시 2.267%로 마감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주 미 재무부의 신규 국채발행을 앞두고 물량 부담감이 확대된데다 유로존 국채 투매 사태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보인다. 이날 독일 10년 만기 국채(분트)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6%포인트 급등한 0.61%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증시로 전염되며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선진국의 국채 가격 급락(국채 수익률 급등)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간 문제인 상황에서 유럽도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주요 20개국(G20)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전달 2.6%보다 상승하며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유가 반등에 힘입어 최소한 디플레이션 공포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주요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가치의 동반 상승으로 신흥국들은 ‘슈퍼 긴축 발작(taper tantrum)’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여름 연준의 테이퍼링 시사로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신흥국들은 주식, 채권, 통화 가치가 트리플 약세를 보이며 금융위기 직전까지 몰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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