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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감산 6개월 연장 희망.. 5월 말 결정

FX분석팀 on 04/12/2017 - 09:07

현지시간 11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5월에 회의 때 감산 합의를 6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결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OPEC은 오는 21일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이때 13개 회원국 에너지 장관들에게 사우디의 감산 연장안 제안서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OPEC은 5월25일 투표를 통해 감산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OPEC은 지난해 11월30일 원유 생산을 일평균 1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글로벌 과잉공급을 줄여서 유가를 올리려는 목적에서다.

감산 합의에 힘입어 유가는 20% 올랐다. 이후 러시아와 다른 10개의 OPEC 비회원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합류, 일평균 원유 생산을 55만8000배럴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는 최근 배럴당 56달러선에서 정체됐다. 감산은 생각처럼 빠르게 원유 재고를 낮추지 못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이 유가 상승을 기회로 셰일오일 생산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감산 연장 여부에서 주요 걸림돌은 러시아와 이란이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는 에너지 기업들을 상대로 감산 연장이 가능한 것인지 조사 중이다. 사우디의 경쟁국인 이란의 경우 OPEC 회원국이긴 하지만, 감산할 필요가 없었다. 이란은 예외적으로 생산 상한선만 부여받았다.

이날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사우디의 감산 연장 희망 보도가 나온 직후 반등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6% 상승한 배럴당 53.40달러에 장을 마감, 5주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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