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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방크 총재, 초완화 정책 적절.. 다만 정상화 지연은 안돼

FX분석팀 on 05/23/2017 - 09:08

현지시간 22일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완화적 통화부양책이 현상황에 적절하지만, 정책 정상화까지 너무 오래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로존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정책 정상화 압력이 북유럽 전반에서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전년비 1.9% 뛰어오르며 ECB 물가상승률 목표에 거의 부합했다.

그러나 ECB 고위관료들은 아직 초완화적 통화부양책 종료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집행위원회에서 아직 논의 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트만 총재는 ECB의 초완화적 통화부양책이 현재로서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유로존 19개국의 근원 인플레이션 수준이 아직 약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근원 HICP는 전년비 1.2% 올랐다.

그러나 바이트만 총재는 만약 유로존 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나타낼 경우, ECB는 기존 정책을 정상화 하는 방향으로 가까워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통제가 필요할 때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바이트만 총재는 유로존 내 성장과 인플레이션 지지를 목표로 하는 ECB의 대규모 채권매입 프로그램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해왔다. 바이트만 총재는 이날도 ECB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이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의 경계를 흐리게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통화 부양 수준과 수단에 이견이 있더라도, ECB의 통화 부양책이 현재 적절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차입 비용을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기를 원한다 해서 정책 정상화를 지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초완화적 통화정책은 장기적 관점에서 은행 수익성을 해치고, 잠재적으로 금융 버블을 형성해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 위험을 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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