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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부동산 투자 공세.. “금-채권보다 낫다”

FX분석팀 on 06/27/2017 - 08:56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투자신탁(REITs)회사 스토어캐피털은 이날 낸 성명에서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에 주식 1860만 주를 발행해줬다고 밝혔다. 전체 지분의 9.8%로 버크셔는 3억7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버핏의 스토어캐피털 투자가 소매용 부동산이 다 똑같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업체들의 활약으로 급격히 커진 온라인시장은 기존 소매업체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미국 인터넷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 들어 이달 초까지 미국에서 대형 소매업체들이 폐쇄 계획을 발표한 매장 수가 5000곳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시장에도 만만치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버핏은 지난주에 캐나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업체인 홈캐피털의 구원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2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대출한도 지원과 약 4억 캐나다달러 어치의 지분 인수를 약속했다. 홈캐피털은 과열됐던 캐나다 부동산시장이 조정 위기에 처한 가운데 사기사건에 휘말렸고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일어나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와 신용평가회사들이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는 캐나다 부동산시장에 버핏이 홈캐피털 베팅으로 지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오래전부터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그는 부동산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처라며 빌딩이나 농지같은 부동산은 보통 금이나 채권보다 더 안전한 투자처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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