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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중국 경제.. “삐른 회복 어려울 것”

FX분석팀 on 08/16/2023 - 09:15

15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중국 당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기 전까지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런스는 당국이 부양책을 내놓더라도 안도감은 일시적일 것이며 중국 정부가 무엇을 하든 중국 경제 성장을 이전처럼 회복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런스는 상황의 민감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청년실업률 발표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셰자드 카지 차이나베이지북(CBB) 전무이사는 청년실업률 발표 중단은 중국 당국이 경제 부문 중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의 약세를 나타내는 경제 데이터를 숨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언급했다.

배런스는 중국에는 인구 감소, 기업과 지방정부 부채, 지정학적 긴장 등의 문제가 있으나 부채를 줄이려 하는 당국자들이 건설이나 부동산 부문 붐으로 경제를 살리려는 과거의 전략에 의존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런스는 중국 당국자들이 경제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으나 지난 15일 인민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를 포함해 현재까지의 노력은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16일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8%로,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5%로 각각 10bp와 15bp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BCA리서치의 아서 부다히안 수석 연구원은 금리를 10bp~15bp 인하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며, 당국자들이 좀 더 의미 있는 정책을 내놓으려면 최소 몇 달이 걸리거나 2015년과 같이 위기나 역내 자산 가격 하락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15년 당시 중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양적 완화를 시행한 바 있다.

당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아주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줬다. 지방정부는 저소득층으로부터 시장가격보다 높게 주택을 사들이는 대신 주택판매자에게 근방의 팔리지 않고 있는 가격이 좀 더 비싼 아파트로 이사하라는 조건을 걸었다.

다만 부다히안 연구원은 2015년과 같은 전략은 부동산 버블을 다시 팽창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시행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알 수 없으나 향후 중국 당국이 추가 정책 지원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UBS의 솔리타 마르첼리 미국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계약금 인하, 2선 도시 주택 구매 완화, 재융자 허가, 부실 개발업체 대상 자금 지원 등 부동산에 초점을 맞춘 직접적인 지원이 투자자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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