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크루즈선 7월 중순까지 운항 재개할 수도

29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크루즈선 운영업체들이 코로나19로 1년 이상 중단했던 크루즈선 운항을 7월 중순까지는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CDC는 크루즈 업계 경영진들에 보낸 서한에서 크루즈 승무원의 98%, 승객의 95%가 완전히 백신을 접종한 것을 입증할 경우 시험 항해 없이 곧바로 여객선 운항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CDC는 이번 조치는 지난 한 달간 두 차례 크루즈선 대표들과 회동한 후 내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시행된 조건부 항해 명령에 따라 크루즈 운영업체들은 여객 크루즈 운항을 시작하기 최소 60일 전에 운항 자격을 신청하고 시험 운항을 실시해야 했다.

CDC는 이날 앞으로는 5일 내 모의 항해 신청서를 검토하고 이에 대응하겠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 크루즈 운항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승객과 승무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 요건도 완화했다.

미국 이외 지역을 향하는 항해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PCR 검사 대신 승선하자마자 빠른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승객들은 운 전거리 내 있으면 자택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했다.

CDC는 크루즈 운영업체들이 항만협정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할 경우 7월 중순까지는 여객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