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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BO, 인플레 낮아진다.. “경기침체 피할 것”

FX분석팀 on 07/27/2023 - 09:28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지난 2월보다 하향 조정한 반면 인플레이션 추정치는 소폭 올렸다.

CBO는 올해 하반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0.4% 성장할 것이며 이후 2024년과 이듬해까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남은 기간 차입비용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저축 감소로 소비자 지출이 다소 위축되겠지만 그럼에도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있다는 게 CBO의 판단이다.

올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은 0.9%를 예상했다. 내년에는 1.5%, 2025년 2.4%로 점차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올해 3.3%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5.7%보다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내년에는 2.6%까지 내려가고 2025년에는 2.2%로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겠다는 관측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4.1%, 내년 4.7%로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실업률 증가와 수요 둔화 등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까지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미국 경제는 탄력적인 노동시장과 서비스 부문 덕에 지금까지 확장할 수 있었다. 블룸버그는 전미경제학회(NABE)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50% 또는 그 이하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현재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춘 통화 긴축 기조가 경기 둔화, 노동시장 약화를 초래할 순 있지만 더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CBO는 연준이 올해 중반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 후 몇 달 동안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높였으니 내년 1분기까지는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2분기 들어서는 기준금리의 목표를 낮춤으로써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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