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오름세 지속에도 USD/JPY 제자리걸음.. 엔저 베팅 심화

8일(미국시간) 마켓워치는 미 증시가 작년 말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달러화는 좀처럼 상승하지 않고 있다고 가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미 증시와 USD/JPY 환율이 대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며, 올해의 증시 오름세에 USD/JPY 환율이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는 15% 뛰었으나 USD/JPY 환율은 1.5% 상승(엔화 가치 하락)하는 데 그쳤다.

BK에셋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외환 전략 디렉터는 보고서에서 지난주 USD/JPY 환율이 112엔선을 끝내 돌파하지 못했다며, 이번 주에도 차익 실현 움직임에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USD/JPY 환율이 최근 위험 선호 움직임에 힘입어 천천히 상승해왔다면서 미국 경제 지표와 금리가 오름세를 떠받치지 못했고 오히려 증시 상승세가 약화하자 환율이 111엔대로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슐로스버그 디렉터는 환율이 112엔선을 오랫동안 넘어서지 못할 경우 예상외 주가 하락에 한층 더 취약해질 것이라며, 미국의 대유럽 관세 부과, 중국과의 무역협상 등 각종 변수에 대한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