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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기국채 수익률, 올 들어 최대 폭 반등

FX분석팀 on 02/15/2016 - 08:01

현지시간 12일 오후 3시30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7.9bp(1bp = 0.01%p) 급등한 1.738%를 나타냈다.

전세계 금융가격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앞서 6일 연속 하락, 지난 2012년 7월의 사상 최저치 1.379%에 15bp 차이로 다가선 바 있다.

이날 오전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석달 연속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국채 수익률이 본격적으로 뛰어 올랐다.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첫 달 들어 자동차와 의류, 온라인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쓰면서 미국 경제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래도 주간으로는 수익률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 국채에 자금이 몰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트레이더들의 판단도 한 몫 했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 보고에서 긴축기조를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더라도 금리 인상을 늦출 수는 있다고 했다. 옐런 의장은 주가 급락세가 미국 경제에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국채가 수익률 상승세를 주도했다. 뉴욕 현지시간 3시35분 9.3bp 급등한 2.591%를 기록했다. 유가가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 오르는 폭등세를 타면서 초장기 국채 수익률의 오름세를 증폭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물은 전장 대비 3.23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29.4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3% 뛰면서 29.54달러로까지 치솟기도 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의 14일짜리 상대강도지수(RSI)는 30선 위로 올라섰다. 앞서 이 지수는 3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익률이 단기간 동안 과도하게 떨어졌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안에 한 번이라도 금리를 더 올릴 확률을 30%정도로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이 확률은 93%에 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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