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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반적 침체 아닌 ‘순차 침체’ 겪을 수도

FX분석팀 on 01/26/2023 - 07:39

2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가 미국 경제가 통상적인 침체가 아닌 ‘순차 침체’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순차 침체’는 한꺼번에 경제 전반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의 다양한 부문이 잇달아 침체를 겪는 현상을 말한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몇 분기에 걸쳐 마이너스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주택이나 제조업, 기업 이익 등 경제의 일부분이 마치 침체에 빠진 것처럼 행동하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미국 경제에서는 보지 못했던 현상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의 손성원 금융경제학 교수는 과거처럼 모든 것이 동시에 하락하는 노골적인 침체가 관측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동시적인 침체가 나오려면 국내나 국외에서 일종의 재앙이 나와야 하고, 앞으로 순차 침체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26일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율 2.8%를 예상했다. 작년 1분기와 2분기에 미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통상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면 ‘침체’로 정의하지만 지난해에는 고물가 속에 고용시장이 견조하고 소비자들이 회복력을 보이면서 경제는 가라앉지 않고 유지됐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모습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경제학자들은 진단했다.

손 교수는 시작은 주택과 재고였으며, 산업생산에서 나타난 것처럼 제조업 분야도 그렇다면서 이제 소비 지출이 위축될 것이며 그러고 나서 결국에서 기업의 투자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침체를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들조차 지난 수십 년 동안 나타났던 경기 둔화에 비해 이번에 경제 전망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세스 카펜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둔화가 진행 중이며 우리는 조만간 위기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심각한 글로벌 붕괴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이라면서 지난해에서 올해로 이어지는 둔화는 매우 현실적이지만 이것이 재앙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침체냐 연착륙이냐를 논쟁하는 것이 적절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나 순차적인 침체가 공식적인 침체 선언을 끌어내지 않고 지속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손더스는 ‘순차 침체’ 이론을 지지하는 쪽으로 이런 때에는 경기 하강기에도 주가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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