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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전문가, 사우디.. “OPEC+ 회의서 깜짝 감산 발표할 것”

FX분석팀 on 11/24/2023 - 07:41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장관회의에서 깜짝 감산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아웃룩 어드바이저스의 아나스 알하지 매니징 파트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을 단행해야 시장을 다시 백워데이션(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상태) 상태로 돌릴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것은 시장이 백워데이션 상태에 있을 때뿐이라며, 지금은 시장이 반대로 콘탱고(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상태)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자나 기업들이 원유 비축고 재고량을 늘리려는 유인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하지 파트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깜짝 감산을 발표하면 유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알하지 파트너는 OPEC+회의가 30일로 연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OPEC+회의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미 회원국 간에 생산량 쿼터(할당량)를 합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즉, 회의는 형식적으로 짧게 끝날 가능성이 크며, 회원국 간 갈등으로 회의가 미뤄졌다는 시장 예상과 달리 이미 합의는 끝났을 것이란 게 알하지 파트너의 생각이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계절적 수요 부진을 이유로 내년 1월이나 1분기까지 현재의 감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번에 깜짝 감산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내다봤다.

지난 6월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배럴, 러시아는 하루 30만배럴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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