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미 대형은행,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모두 통과

미 대형은행,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모두 통과

FX분석팀 on 03/06/2015 - 11:01

현지시간 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대형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 31개 은행 모두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모든 은행이 기준을 통과한 것으노 지난 2009년 스트레스테스트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연준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31곳 전원이 연준이 기준점으로 제시한 위기상황 시 자기자본비율 5%를 넘어섰다.지난해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불합격했던 자이온스(Zions)도 5.1%를 기록해 합격 기준을 넘겼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연준은 기업 회사채 시장이 악화되고 실업률이 10%에 달하며, 주택 및 주식 가격이 폭락한 상황을 가정했다. 연준은 이런 상황에서 대형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8.2%까지 내려가는데 그쳐 기준점 5%를 상회할 뿐 아니라 2009년 수준인 5.5%도 웃돌았다고 밝혔다. 2009년 이후 발생한 대침체(Great Recession) 이전보다 금융권의 위기 극복 능력이 강화된 것이다.

다음 주 11일에는 2차 스트레스테스트인 ‘종합자본분석 및 검토(CCAR)’가 발표된다. 은행들은 현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올해 자본계획안을 FRB에 제출해 승인을 얻어야 한다. 자본계획안에는 각은행의 자사주매입 및 배당 계획 등이 포함돼 있는데, 불합격 통지를 받을 경우 수정안을 제출해 승인을 얻을 때까지 이전 자본계획 기준으로만 배당이나 자사주매입이 가능해진다.

작년 전체 은행들의 보통주 배당 규모는 총 250억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전인 2007년에는 총 440억달러 수준의 배당이 실시됐었지만 위기 발생 후인 2010년에는 66억달러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자기자본비율을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자본계획까지 승인 받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작년에도 씨티그룹을 비롯한 4개 은행이 1차 스트레스테스트에서 합격했음에도 자본계획 승인 불가 판정을 받았다. 당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는 배당 규모를 축소한 새 자본계획을 제출해 연준의 승인을 가까스로 얻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의 경우 산탄데르 은행과 함께 올해 새롭게 스트레스테스트에 편입된 도이체방크가 자본 계획 불합격 판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