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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 경제지표 발표 방식 변경 계획 연기

FX분석팀 on 03/05/2020 - 09:00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당초 3월부터 언론에 경제 자료를 사전 공개하던 관행에 변화를 주겠다며 3월부터 경제 지표를 웹사이트에 게시하는 방식으로만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언론들은 노동부 내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되지 않는 락업 룸에서 자료가 공표되기 30분~1시간 전에 자료 분석과 수치 비교를 위해 경제 지표를 사전에 제공받았다.

이러한 관행으로 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자료가 일부 금융 미디어를 이용하는 트레이더들에게만 더 빨리 자료가 제공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노동부는 이러한 관행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동시에 게재할 경우 트레이더들의 트래픽 증가로 홈페이지가 다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노동부는 언론사들에 보낸 서한에서 지표 발표 방식에 추가적인 변화를 고려해 새로운 정책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노동부는 이번 주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지표가 발표됐어야 했으며 6일 예정된 고용보고서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노동부는 새로운 정책을 이달 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가 다시 무기한 연기했다.

2월 초에 5개 언론 기관(블룸버그, AP, 다우존스, 마켓뉴스인터내셔널, 톰슨로이터)을 대표하는 법조팀이 노동부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치가 노동부의 사이트 마비나 해킹 공격 등으로 시장의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노동부가 언론사들의 이러한 반발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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