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수익률, 트럼프 셧다운 발언에 일제 하락

현지시간 23일 미국 국채수익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셧다운 발언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촉발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정부 부채 한도 증액 결정에서 계속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채권의 상환이 연기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4.5bp 하락한 2.168%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2.166%까지 내려가 지난 7월 18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3.9bp 내린 2.746%를 기록했다.

5년물의 수익률은 4.0bp 하락한 1.744%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1.7bp 내린 1.305%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성 지지자들을 모아 놓고 가진 연설에서 비록 우리가 정부를 폐쇄해야 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장벽을 지을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장벽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