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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한도, 중간선거 이후 시장 흔들 재료

FX분석팀 on 11/09/2022 - 07:28

8일(현지시각)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부채한도를 둘러싼 협상이 시장을 뒤흔들 재료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길 경우 정책적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지렛대로 부채 한도를 사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BC뉴스의 파이브써티에이트(538) 온라인 선거 예측 사이트에 따르면 공화당이 상하원 양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은 각각 41.4%, 53.5%를 나타내고 있다.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가장 주목되는 이슈 중 하나는 부채 한도를 둘러싼 새로운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채 한도란 미국 재무부가 얼마만큼의 국가 부채를 부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한계이며, 만약 상한선을 제때 올리지 못하면 미국은 이론적으로 채무 불이행을 맞이하게 된다.

미 재무부는 4분기에 5,500억 달러를 빌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공화당이 부채 상한선 절벽 가까이 임박해 갱신할 것이란 위협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며 실제로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2011년처럼 정책적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민주당과의 지렛대로 부채 한도를 사용할 것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왔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부채 한도를 둘러싼 분쟁이 재연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시장의 결과는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부채 한도 협상이 지연된 바 있어 업무 일부가 마비되는 셧다운 사태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발생한 바 있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조셉 어베이트는 재무부가 12월부터 특별 조치와 현금 보유고를 사용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모두 내년 9월에 고갈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주식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에 따르면 공화당의 대승이 시장에 미칠 가장 즉각적인 영향은 증시의 단기적 급등이다.

윌슨은 장기적으로는 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겠으나, S&P500 지수의 경우 4,000∼4,1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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