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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 2.8%에서 2.1%로 하향 조정

FX분석팀 on 07/26/2022 - 08:45

26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8%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3%에서 1.3%로 낮췄다.

마다비 보킬 무디스 수석 부사장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완강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더욱 공격적인 긴축 통화 정책과 금융 조건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9.1%에서 올 연말 7.0%로 내리고 내년 말에는 2.3%까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실업률은 고용 둔화와 노동력 참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현재 3.6%에서 내년 4%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충격과 함께 금리 상승, 주가 하락, 달러 강세 등 금융 시장의 여건으로 올 여름 이후 소비 지출이 둔화될 것을 가정하고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기업 투자와 부동산 시장, 소비자 활동 등이 다음 분기와 내년까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날 유로존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2.5%에서 2.2%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0.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기준 8.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의 성장 저해 요인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치솟는 인플레이션,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리스크,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 철회, 글로벌 유동성 긴축 등이 꼽혔다.

보킬 부사장은 지속해서 높은 에너지 가격과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이 실질 소득을 압박하고 소비 지출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임에도 소비심리 지표가 지난 2월 이후 급락했다며, 소매 판매량은 가스 공급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둔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전면 차단하게 될 경우 무디스의 이번 전망치에는 상당한 하방 위험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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