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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투자자들.. 연준의 ‘일시정지’ 지나치게 일찍 반영

FX분석팀 on 07/26/2022 - 08:22

2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 ‘일시 정지’를 지나치게 일찍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주가 반등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 리서치 헤드는 최신 보고서에서 증시 투자자들이 이번 주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일시정지’를 지나치게 열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최근 주가가 반등한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윌슨 헤드는 월가의 저명한 약세론자로 올해 주가 하락을 정확히 예측한 몇 안 되는 전문가다.

윌슨은 과거 연준의 긴축 사이클 때 연준의 금리 인상 마무리와 경기 침체 시작 사이에는 보통 휴지기가 있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고 경제가 이미 미끄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행지표가 나오는 등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연준이 올해 말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인상을 중단할지 여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미 금리 인상으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면서도, 중앙은행은 실업률이 5% 부근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윌슨은 최근 원자재 가격 약세를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고 시장이 가정한 것은 정확하지만 연준이 올해 말 경제를 침체에서 구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되돌리는 것은 희망 사항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과 투자자들이 주식 밸류에이션의 강세 신호에 앞서 도약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연준이 지금 확고한 수요의 부정적 추세를 반전시킬 것이라는 점에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2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실업률이 6% 위로 오르고 물가 압력이 급격하게 둔화하는 것이 공식적인 지표로 나오기 전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전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연준이 침체 때까지 계속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면서 기준금리(FF금리)가 근원 물가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올라야 효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근원물가는 6%에 육박한다.

윌슨은 내년 기업들의 실적 예상치가 계속해서 약화하면 주식시장이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하고 기업들의 투입비용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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