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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GBP/USD 1.3달러가 바닥.. 반등시 매도 추천

FX분석팀 on 08/05/2016 - 09:17

현지시간 영란은행(BOE)의 완화정책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키친 싱크’라고 비유했다. ‘키친 싱크’란 고장난 싱크대를 부분적으로 수리하기보다는 통째로 뜯어서 내던지는 전면전을 의미한다. 재정정책 공조까지 더해 심각한 경제 불황을 막을 것으로 메릴린치증권이 평가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정책금리를 0.25%로 종전대비 0.25%P 낮추고 600억파운의 국채매입, 100억파운드의 회사채 매입과 은행에 대한 초저금리 대출자원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메릴린치의 로버트 우드 분석가는 전면전같은 키친 싱크 대책이다고 비유했다. 더 중요한 것은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의 재정정책 의사 표명이라고 지적했다. 해먼드 장관은 가까운 시일내 예산책임청(OBR)의 경제전망이 제시되면 재정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드 분석가는 장기적으로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영국의 미래는 교역조건 협상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는 이어 금리인하와 QE(양적완화) 폐해를 주장하는 반대 습관론자들이 존재하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란은행의 대규모 완화책과 정부의 재정부양 결심은 경기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고 리세션 추락을 방어할 것으로 그는 진단했다. 다만, 통화정책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하기까지 6~12개월 정도의 시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증권는 채권·외환 전망을 통해 영국의 국채 600억 파운드 매입은 전망치 500억 파운드를 웃도는 서프라이즈이나 매입속도는 종전의 양적완화보다 더뎌 보인다며, 국채 역경매를 포함할 경우 이번 조치는 주간기준 36억파운드 매입으로 과거 QE시절의 45억파운드를 밑돈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제로라는 단어를 한계치로 언급, 추가 인하폭은 0.1%p로 추정한다. 앞으로 나올 재정부양 규모에 따라 추가 완화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어 현 수준에서 고정될 단기금리가 소폭 상승할 위험도 있다. 5~20년물간 채권수익률 기울기는 평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의 경우 대량의 매도 포지션을 감안할 때 이번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1.3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 부인은 파운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통화완화 이후 재정정책이 나올때까지 파운드 랠리는 중기적 매도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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