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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특사’ 직함 없이 미-중 협상에 나선다.. 난항 예상

FX분석팀 on 10/09/2019 - 08:18

8일(현지시간)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류허 부총리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로 워싱턴에 파견하면서 ‘특사’ 직함을 부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류 부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어떤 특별한 지시도 받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신문은 중국측 대표단이 당초 10∼11일로 예정됐던 협상 일정을 단축해 11일 조기 귀국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의 협상 범위를 축소하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협상에서 자국의 산업정책 개혁과 보조금 지급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거부키로 했다. 미국의 핵심 요구 사안을 회담 의제에서 제외한 셈이다.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중 상무부가 무역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법규를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지식재산권 탈취 중단을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이란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중국이 자국에게 불리한 의제들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려 하는 것은 탄핵 조사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을 이용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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