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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그렌 총재, 금리인상하는 게 합리적.. ‘과열’ 우려

FX분석팀 on 09/09/2016 - 11:25

현지시간 9일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로 볼 때 점진적인 통화정책의 정상화(기준금리 인상)를 단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을 지나치게 오래 기다릴 경우 상업용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과열될 것(become too ebullient)”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로젠그렌 총재는 지금까지 입수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한 나의 견해는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하기 위한 합리적인 여건이 조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물가상승률을 적용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지난 5년간 급등했다며 다가구주택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은 채무기관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업용 부동산의 경기 주기는 경기하강의 여파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기관은 자본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부채가치를 감가상각하고 대출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위험성은 ‘쌍방위험'(two-sided risk)을 띄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 구매에서 비롯된 ‘과열’ 위험성은 물론, 글로벌 둔화에서 비롯된 ‘하강’ 위험성도 있다는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연중 내내 정책 성명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성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말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성명에서 마지막으로 이 같은 표현을 나타내며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 경제가 최근의 대외적인 쇼크에 비교적 잘 견뎌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 경제의 취약성이 최소한 현재까지는 금융자산 가격에 강력하게 유입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올해 연준 내에서 투표권을 보유한 인물이다. 그는 다만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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