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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달러채 이자 FP모건 통해 지급.. “디폴트 면했다”

FX분석팀 on 03/18/2022 - 08:25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러시아 재무부가 디폴트를 피하고자 1억1,700만 달러에 대한 채권 이자를 지급했으며, 일부 채권단이 달러로 해당 이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러시아 정부가 해외 채권단에 1억1,700만 달러의 이자를 지급해 외화 디폴트를 면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해당 자금을 러시아와 해외 채권자 간의 중개 은행 역할을 한 JP모건체이스를 통해 이체했다고 전했다. 자금은 달러로 이체됐다.

JP모건은 이 자금을 개별 금융기관에 이자를 배분하는 역할을 맡은 씨티은행으로 전달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미 재무부는 5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러시아 중앙은행, 국부펀드, 재무부가 발행한 채권의 이자 지급을 허용하기로 한 바 있어 이번 이체는 미 재무부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아니다.

러시아 재무부는 앞선 성명에서 달러채 이자가 런던 씨티은행 계좌로 이체됐으며, 이체 결과에 대해 추후 성명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재무부는 아직 공식 확인은 해주지 않고 있다.

씨티은행은 CNBC의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JP모건도 워싱턴포스트의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16일까지 1억1,700만 달러 규모의 2건의 채권에 대한 이자를 달러화로 갚아야 했다. 만약 이자 지급에 실패할 경우 러시아는 1918년 이후 첫 외화 디폴트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러시아 측은 그동안 서방의 제재로 이자 지급이 어려움에 부닥쳤다며 이를 루블화로 갚을 수 있다고 언급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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