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켄밀러, 증시 완전히 격렬한 광기 단계에 있어

9일(현지시간)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두가 파티를 사랑하지만 큰 파티 후에는 숙취를 피할 수 없다면서 현재 우리는 완전히 격렬한 광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현재 증시를 해설하는 사람들은 주식 분할을 장려하고 있다면서 주식 분할은 가치를 제공하지 않지만, 기업들은 주식 분할 소식에 50%, 30%, 40%씩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테슬라의 주가는 1대5의 주식 분할을 발표한 지난달 11일부터 실제 분할이 단행된 31일까지 82.5% 상승했으며, 애플의 경우 7월30일부터 8월31일까지 34.2% 상승했다.

드러켄밀러는 단기적으로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10% 상승할지, 10% 하락할지 알 수 없지만 향후 3~5년은 매우 어려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러켄밀러는 거대한 시장 랠리는 코로나19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펼친 정책 덕분이라면서 3월 연준은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전례 없는 부양책을 펼치며 훌륭한 대응을 했지만 이에 따른 시장 랠리는 지나쳤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으로 물가가 높게 오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연준과 재무부가 효율적으로 합쳐졌는데 이는 연준이 독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금융 자산에 있어 거대한 광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