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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12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시사

FX분석팀 on 11/12/2015 - 11:41

현지시간 12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의회 경제-통화 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근원 인플레이션 회복세를 나타내는 신호가 약해져다며, 12월에 추가적 통화완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적정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성장-무역으로부터 발생한 하방 압력이 분명히 보인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한, 저유가 기조와 올해 초 나타난 유로화 약세에 따른 효과가 지연되면서 인플레이션 동력이 다소 약해져있다며, 생산자물가 등 물가 압력이 굉장히 억제돼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에 대해 지난 3월 양적완화 조치의 전반적인 영향을 평가했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 정상화 기조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중단기 물가안정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되면 우리 권한 내의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CB가 물가안정 리스크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추가 조정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어떤 수단이 가능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경기부양 목적으로 지난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총 1조1000억유로 규모로 유로존의 정부 국채 등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 5일 발표한 가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을 기존 1.5%에서 1.0%로 낮췄다. 이에 따라 ECB가 현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기간을 연장하는 등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9월에도 ECB는 2017년까지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1.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목표안정치 2%에 여전히 근접하지 못한 수준이다. EC는 해당 보고서에서 이보다 더 낮은 1.6%를 2017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로 제시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정례 통화정책회의 이후 12월에 통화정책을 재검토하겠다며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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