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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현재 통화정책 효과적.. 추가 부양 없다

FX분석팀 on 09/08/2016 - 10:12

현지시간 8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효과적이라며 추가 부양책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준 금리는 당분간 현재와 낮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며 추가 부양책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로 끝나는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기간 연장은 따로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필요하다면 연장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작년 3월부터 시작해 매월 800억유로의 자산을 사고 있다. 현재 매입 규모는 절반을 넘어섰지만,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 수치는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현재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효과적”이라면서 “필요하면 강제적인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CB는 내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6%로 내렸다. 올해와 2018년 전망치는 각각 1.7%와 1.6%로 밝혔다. 기존 전망치는 1.6%와 1.8%였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6월 발표한 1.3%에서 1.2%로 수정됐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0.2%로 유지했으며, 2018년 역시 1.6%로 기존과 같았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지금의 -0.4%, 0.25%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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