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도이체방크, ECB 내부서 50bp 금리 인상론 힘 받을 것

도이체방크, ECB 내부서 50bp 금리 인상론 힘 받을 것

FX분석팀 on 06/09/2022 - 08:46

8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의 마크 월 수석 경제학자는 소수의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이 이미 0.50%포인트 인상에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여름이 지나며 0.50%포인트 인상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CB는 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7월부터 정책금리를 올릴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6월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7월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나는 행보를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ECB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가 문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달 하순에 쓴 글에서 3분기 말까지는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것 같다고 예견했다. ECB의 정책금리 중 하나인 예금금리는 현재 -0.50%다. 예금금리가 7월과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인상되며 마이너스를 벗어난다면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ECB 내부에서 ‘빅스텝 인상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와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등 일부 매파 위원들이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ECB가 빅스텝을 내디딘다면 2000년 이후 처음이다.

9일 회의에서 ECB 위원들은 ‘파편화 리스크’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다. CNBC는 채권 시장은 이미 자산 매입 종료에 반응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나라마다 다른 리스크를 재평가했다고 했다.

실제로 독일과 이탈리아 채권 스프레드가 벌어졌다. 10년물 스프레드가 지난 6일에 200bp 이상을 기록했는데, 올해 초에는 140bp 이하였다.

유로존 국가별로 상황이 다르다는 점은 ECB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유럽계 금융사 나티식스의 더크 슈마허 연구원은 파편화는 ECB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타이트닝 정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이러한 사항이 뒤엎는다는 게 아니라면서도 파편화는 (통화정책) 점진주의에 중요한 논거라고 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