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연준 금리인하 여름에 안하면 겨울로 넘겨야

10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가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에 대해 큰 폭의 인하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경로를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예상을 상화하며 6월이나 7월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만한 근거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초여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되겠다고 충분히 자신할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라이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데이터 의존적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준 입장에서 6월 혹은 7월 금리를 낮출 수 없다면 올해 안에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금리인하가 11월 혹은 12월로 밀릴 수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따라서 올해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금리인상이 인하 기대감을 대체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라이언 이코노미스트는 확률은 여전히 인하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반박했다. 금리인상을 정당화하려면 6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좋지 않아야 하는데 다음 회의가 있는 당장 5월에는 그러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