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총재, 3월 금리인상 지지.. “추가 인상 시점은 데이터에 달려”
2일(현지시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3월 회의에서 처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완전히 지지한다며,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경제를 탈선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미 연준이 미국 경기 확장세를 탈선시키지 않으면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고, 고용시장은 강한 것이 분명하며, 그래서 우리는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첫 금리 인상 이후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 시점은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에 걸쳐 정책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얼마나 오를지, 얼마나 빠르게, 어떤 회의에서 올릴지 그런 것들은 열어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겠지만 단,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책 조정이 강한 고용시장의 기본 펀더멘털을 탈선시킬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사람들이 ‘점진적인 속도’에 대해 정의해 달라고 하는 것과 관련해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나타내며, 2022년의 남은 기간 동안 각각의 모든 회의에서 뭘 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발표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대차대조표 역시 연준이 지난 주기 때보다 더 일찍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으로 보지만 ‘보조적인 도구’라고 언급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고 싶고,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급망 병목현상이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노동력 공급이 지연될 수 있어 인플레이션이 올해에 목표치 2%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 금리 인상의 목표는 경제의 연착륙이라고 봤다. 그는 지속 가능한 성장률이 연간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1.8~2% 범위일 가능성이 있다며, 2021년에는 경제가 5.7% 성장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올해 4~5회의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연준의 정책금리는 2.5% 중립 수준 아래로 유지돼 고용시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정책이 뒤처져 있거나 중립 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많은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