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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BOJ 총재와 기시다 총리 회동 소식에 약세 0.60% 하락

FX분석팀 on 12/07/2023 - 14:40

달러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엔화 강세 주도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62포인트(0.60%) 하락한 103.48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36% 상승한 1.0801
GBP/USD가 0.28% 상승한 1.2594
USD/JPY가 2.60% 하락한 143.5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4.56엔까지 1% 이상 하락한 후 낮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부양책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 어떤 통화정책 도구를 동원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뒤 금리를 0%로 유지할지 아니면 0.1%로 올릴지, 단기 금리는 어떤 속도로 올라갈지 등은 그때의 경제 및 금융 국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BOJ 총재가 직접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의 종료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의 정책 변화는 달러-엔 환율에 큰 변동성을 예고하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동하는 등 변화를 위한 행보를 시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와 금리인하 가능성은 달러화 약세, 엔화 강세의 구도를 이끌고 있다.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나오는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도 달러 약세 요인이다.

이날 나온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약간 늘었고, 11월 감원 계획도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천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2천명을 밑돌았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둔화 조짐을 시사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오는 8일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는 20만명 이하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11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로 직전월 15만명 증가보다 약간 늘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9%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의 계절조정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분기보다 0.1%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나티시스 리서치의 노딘 남 통화 및 EM전략가는 “11월은 달러인덱스가 거의 4% 정도 하락하면서 달러화에 아주 좋지 않았던 달이었다”며 “미국 경제 둔화 신호가 늘고,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져 달러 가치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연착륙과 상당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여건에서 달러화는 향후 몇 달 동안 계속 부진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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