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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상 웃돈 미 CPI 소화하며 급등락 반복 1.05% 하락

FX분석팀 on 10/13/2022 - 15:14

달러는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급등한 뒤 최근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크게 하락 반전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1.19포인트(1.05%) 하락한 112.03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83% 상승한 0.9785
GBP/USD가 1.99% 상승한 1.1323
USD/JPY가 0.17% 상승한 147.16을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다시 확인됐다.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9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직전 달의 0.1% 상승보다도 상승 폭이 되레 가팔라졌다. 월간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다.

예상치를 웃돈 CPI는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했다. 전날 공개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예상보다 천천히 나타나고 있다며 제약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이동한 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CPI 발표 직후 급등한 달러는 곧 하락 반전했다. 최근 강세폭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달러 강세를 캐리 해 오던 영국 파운드화가 반등한 점도 달러 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골자로 하는 미니 예산안을 전면 철회하는 등 정책을 U턴 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마켓워치는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이 논란이 됐던 감세안을 추가로 폐기하는 데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의 매체인 스카이 뉴스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7.580엔을 기록하는 등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됐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 안정성을 해친다”라며 “엔화의 과도한 움직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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