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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국 고용 깜짝 증가에 0.94% 상승

FX분석팀 on 02/02/2024 - 17:42

달러는 미국 1월 고용지표가 크게 증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질 전망으로 크게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96포인트(0.94%) 상승한 103.83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81% 하락한 1.0784
GBP/USD가 0.88% 하락한 1.2630
USD/JPY가 1.31% 상승한 148.37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5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5천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앞서 나온 ADP 민간 고용 증가세인 10만7천 명을 세 배 이상 상회했다.

이처럼 미국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약해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하를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이미 금리인하 기대가 5월로 옮겨간 바 있다.
이날 고용지표를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인하 카드를 확실히 배제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3월 25bp 금리동결 가능성은 82.5%로 높아졌다. 사실상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점에 무게를 둔 셈이다.

5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59.0%를 나타냈다.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가팔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약 0.19달러(0.6%) 오른 34.5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0.3% 증가보다 가파른 오름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더라도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중동 리스크 확대는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꼽혔다.

ING의 크리스 터너 통화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는 고용시장 균형이 잘 맞춰졌다는 연준의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이므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대규모로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SEB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중동 위기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으로 유로화가 달러 대비 하락할 수 있다”며 “미국과 이란이 더 직접적으로 개입하면서 중동 위험이 고조될 경우 위험회피가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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