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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재개 전망.. 연준 4월 금리인상설에 무게

FX분석팀 on 03/23/2016 - 08:40

현지시간 21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달러강세 행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미국경제가 겉보기보다 훨씬 더 탄탄하고 경제지표도 강력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인상은 대표적 달러강세 재료다.

미 연준은 지난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당초 4회에서 2회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여파로 한동안 거침이 없던 달러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회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의 적극적인 통화완화정책도 달러강세를 더 자극할 것으로 봤다.

이런 가운데 연준 고위인사들 사이에서 4월 금리인상설이 제기돼 골드만삭스의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모든 조건이 기본적으로 같고 경제지표 흐름이 자신이 희망한 대로 계속 나온다면 4월이나 6월이 금리를 올릴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경제가 정말 양호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글로벌 요인들만 없다면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도 빠르면 오는 4월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지표들이 추가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정도로 충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4월 말로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또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1%에서 반등할 것이라며 단기충격은 있겠지만 소비자지출 증가율이 계속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연은 총재도 최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란 견해를 내놓았다.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인 셈이다.

연준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다음 FOMC 정례회의는 다음달 26, 27일 열린다. 시장전문가들은 대부분 6월14, 15일 열리는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윌리엄스와 록하트 총재의 발언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주 FOMC 이후 달러가치는 급락하고 증시는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FRB의 통화긴축 전망이 고조된 2014년 여름 이후 20% 가까이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1.12달러 수준인 EUR/USD 환율이 1년 뒤에는 95센트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달러화가 유로대비 15% 상승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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