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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 실행 의구심으로 하락

FX분석팀 on 03/21/2017 - 17:14

다우존스 산업지수
20,668.01[▼237.85]-1.14%

S&P500 지수
2,343.55[▼29.92]-1.26%

나스닥 종합지수
5,793.82[▼107.70]-1.83%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가 크게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친성장 경제정책 실행 의구심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주를 중심으로 증시를 끌어 내렸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10개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이른바 ‘트럼프 랠리’의 수혜주였던 금융주가 2.87%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이밖에도 소재주는 1.67%, 산업주는 1.53%, 기술주는 1.47% 밀렸다. 반면에 경기방어주인 유틸리티주는 유일하게 1.41% 올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건강보험인 이른바 ‘트럼프케어’ 표결을 앞두고 힘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공화당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회동에 참석, 전폭적 지지를 당부하며 “솔직히 나는, 여러분이 이 일을 못하면 2018년에 의석을 잃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고를 던졌다. 자신의 대선 공약인 오바마케어 폐기에 실패하면, 내년 중간선거에서는 하원 다수당을 민주당에 빼앗길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던진 셈이다.

지난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하원 지도부를 만나 면담했고, 면담 후 하원 연구위원회(Study Committee) 소속 의원들 17명 중 16명은 트럼프케어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케어가 표결을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3일 예정된 하원 표결을 통과하려면 최소 216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화당 내 이탈 마지노선은 21명이다.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지난주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의 완화적인 금리인상 가이던스로 인해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금융주의 하락 압력의 요인이다. 이날도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3.2bp(1bp=0.01%) 하락한 2.428%을 나타냈다.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진영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데 힘입어 유로는 0.65% 상승한 1.080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081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엘라브와 BFM TV가 이날 있었던 TV 토론 시청자 11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29%가 ‘가장 설득력 있는 후보’로 마크롱을 꼽았다.

이날 영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3% 오르며 3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 영란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을 높였다.

이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그 동안 실시했던 통화확대정책의 일부를 끝낼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 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우려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Crude Oil)는 전일 대비 배럴당 0.88달러(-1.82%)하락한 47.3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인 4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온스당 11.00달러(0.89%) 상승한 1,245.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약세가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의 상승으로 이끌었다고 풀이된다.

현재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0.68% 하락한 99.55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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