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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중 무역 협상 연기 가능성에 급락 Dow 0.87% 하락

FX분석팀 on 02/07/2019 - 16:34

 

다우존스 산업지수
25,169.53 [▼ 220.77] -0.87%
S&P500지수
2,706.05 [▼ 25.56] -0.94%
나스닥 종합지수
7,288.35 [▼ 86.93] -1.18%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달 말 예정 돼있는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 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 보도가 나오며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20.77포인트(0.87%) 하락한 25,169.53에, S&P500지수는 25.56포인트(0.94%) 하락한 2,706.0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6.93포인트(1.18%) 하락한 7,288.3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 류 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고위급 회담을 한차례 한 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갑작스런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미국 주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바쁜 아시아 순방 일정과 지정학적 안보 위험 등을 의식해 회담을 연기 할 가능이 있다는 추측성 보도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하기로 했는데, 북한과 동맹국인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협상 시기를 연기하려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들이 나온 것이다.

관세 유예 마감 기한인 3월 2일 이후로 협상이 연기 될 경우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던 증시 투자자들에게는 큰 악재가 될 수 있음으로 이날 증시에 큰 부담감을 주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기자화견에서 시 주석과 언제 회담을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을 하지 않은 바 있다.

이날 소식이 나오자 마자 다우지수는 350포인트 가량 급락했지만 차츰 안정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일부 회수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도 증시에 큰 부담을 주었다.
영란은행(BOE)은 이날 자국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올해 유로존 성장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3%로 크게 낮춰 잡으며 위험사잔의 전반적 투자심리를 저해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BOE가 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이날 많은 국가들이 통화정책을 발표했다.
멕시코와, 체코, 필리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도 중앙은행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경제발표는 다소 양호했다. 미 노동부 발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건수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전 주 대비 1만 9천 명 감소한 23만 4천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셧다운 장기화 여파로 감소폭이 적어진 것과 당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급락의 원인이 미-중 협상 불확실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관여되어 있지만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한 기업 실적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비둘기파적 입장 변화가 상승 재료로서 힘을 다한 것이라고 분석하며 새로운 재료가 나오기를 시장이 바라는 눈치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인수합병 발표를 한 선트러스트뱅크와 BB&T가 각각 10.16%, 3.96% 급등했으며, 실적 호조를 보인 식당 체인 치폴레가 11.33% 급등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트위터는 9.8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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