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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논의 소식에 급락 Dow 2.37% 하락

FX분석팀 on 03/07/2022 - 17:15

 

다우존스 산업지수
32,817.38 [▼ 797.42] -2.37%
S&P500지수
4,201.09 [▼ 127.78] -2.95%
나스닥 종합지수
12,830.96 [▼ 482.48] -3.62%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논의를 했다는 소식에 따른 유가 폭등이 투자심리를 저해하여 일제히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7.42포인트(2.37%) 하락한 32,817.38에, S&P500지수는 127.78포인트(2.95%) 하락한 4,201.0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82.48포인트(3.62%) 하락한 12,830.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유가가 장중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주식시장은 다시 급락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전일 CNN과 인터뷰에서 유럽 동맹들과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유가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이션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며 “시장은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지금까지 S&P 500에서 상승했던 에너지주는 이날 상승세가 돋보였으며, 방어주인 유틸리티도 1.2%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약 3% 내렸다. 이날 빅테크 관련주들은 크게 하락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은 각각 5%, 3% 넘게 하락했다. 구글(GOOG)은 4% 넘게 내렸고, 애플(APPL)은 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여행과 레저 관련주들의 하락폭도 컸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홀딩스(UAL)의 주가는 15%, 노르웨이언 크루즈 라인 홀딩스(NCLH)는 11% 넘게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대한 비용 부담 우려가 주가를 끌어 내렸다.

전문가들의 유가 상승에 대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대부분 중단될 경우 하루 500만 배럴(bpd) 이상의 원유 부족이 발생하여 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JP 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유가가 18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고, 미쯔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의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180달러까지 치솟아 글로벌 경기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9.30달러) 오른 1,99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최고 온스당 2007.50달러까지 올라 한때 2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채권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목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6.0bp 상승한 1.78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5.8bp 오른 1.5480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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