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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크루그먼, 미 인플레 둔화.. “금리인상 때문 아니다”

FX분석팀 on 07/26/2023 - 08:22

25일(현지시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둔화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때문이 아니라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이 사라져서라고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실직자 급등세 없이 냉각됐다는 것은 연준의 금리인상 외에 다른 요인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인상은 통상 주로 소비, 고용,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해 실업률을 높이고 이에 따라 수요 약화와 가격 상방 압력 완화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 교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는 주장은 보면 볼수록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이 주장은 적어도 대부분 잘못됐다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팬데믹이 경제를 혼란스럽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 시장이 이런 혼란을 바로잡고 회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팬데믹 당시 폐업, 봉쇄, 여행 제한 조치로 수요가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옮겨가며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해 배송비부터 중고차 가격까지 모든 가격이 급등했었다고 언급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더 중요하게는 재택근무 붐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해 임대료 비용이 올라가는 연쇄적 효과가 나타났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는 일 년 이상 전에 정체됐었으나 시차로 인해 최근 몇달간에서야 정체 추세가 인플레이션 지표에 반영됐다고 관측했다.

이 밖에 크루그먼 교수는 팬데믹 당시의 ‘대퇴사’ 추세가 사라지며 노동력 부족이 완화돼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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