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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 금리인하는 양날의 검.. “증시 약세 나타날 수도”

FX분석팀 on 11/20/2023 - 07:04

18일(현지시간) 경기침체의 결과로 내년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미국 증시 약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마켓인사이더는 시장이 연준 금리인하로 인한 증시 랠리를 기대하고 있으나 대체로 경기침체는 증시에 매우 강한 영향을 끼치는 역풍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앞서 JP모건은 경기침체 시 주가가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MAI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크리스 그리산티는 현재 경제는 소프트 랜딩, 골디락스 랜딩 구역을 지나고 있으나 경기둔화를 향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는 좋은 이유로 정점에 달하지 않는다며, 다음 3개월~6개월 안에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10번 중 5번의 경기침체 직전에 금리를 내렸다. 도이치뱅크는 이는 금리 인하가 반드시 경기둔화를 예방하지는 못하며 종종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신호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UBS도 내년 2분기에서 3분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헤드라인 및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대응해 내년 중순까지 연준이 금리를 총 275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인사이더도 현재 미국 경제 전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일례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현재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약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분기의 4.9%에서 상당히 낮아진 수치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 역시 0.1% 줄며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노동시장이 냉각되며 소비위축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10월 미국의 실업률은 3.9%로 올라 노동시장이 매우 정확한 경기침체 선행지표인 샴 법칙이 적용될 수 있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이자 샴 법칙을 개발한 클라우디아 샴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가 침체 상태에 빠져있지는 않으나 샴 법칙에서의 침체 신호에 많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는 향후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샴 법칙은 최근 3개월 실업률의 이동평균이 12개월 실업률의 최저점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기가 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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