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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채권단 막판 협상도 결렬.. 디폴트 우려 확산

FX분석팀 on 06/15/2015 - 11:02

현지시간 14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 협상 대표단과 이틀째 최종 협상을 시작한지 45분 만에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협상에 약간의 진전이 있긴 했지만, 그리스 정부가 준비해온 내용과 채권단이 요구하는 바가 여전히 큰 차이를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후 추가적인 협상은 오는 18일에 있을 유로그룹 회의에서나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EU 집행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그리스 정부안이 아직 남아 있는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를 받는 데 필요한 개혁과는 거리가 먼 불충분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그리스와 채권단이 기존에 매은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만료 시한이 6월 30일인 만큼 그 이전까지 합의가 이뤄져야 분할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그리스측이 더 강력한 개혁 노력을 펼치고 모든 당사자의 정치적 의지가 있으면 해결책이 이달말 시한 만료 전에 도출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리스 당국은 국제채권단의 끊임없는 요구가 비합리적이라고 비난하면서 협상 불발 책임을 IMF의 강경태도 때문이라고 전가해 협상 타결에는 여전히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유로 지원 등을 위한 조건인 개혁안을 놓고 4개월째 절충을 벌였지만, 그리스의 연금 삭감과 세수 증대 등 긴축 정책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그렉시트의 그림자가 점차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그리스의 게임이론가즐이 국가와 유로존의 운명을 두고 도박을 벌이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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