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그리스, 유로존 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중간 이행 잠정 합의

그리스, 유로존 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중간 이행 잠정 합의

FX분석팀 on 12/04/2017 - 08:27

현지시간 3일 그리스와 유로존 채권단이 3차 구제금융 중간 이행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가 내년 8월에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종료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지난 2010년 국가부도 위기를 맞은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총 27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아 국가 재정을 꾸려가고 있다. 그리스는 이번 3차 구제금융이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구제금융 추가 분할금 지급의 선결 조건인 중간 이행안과 관련 그리스 정부는 EU 채권단과의 실무자급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양측은 재정, 에너지 및 노동시장 개혁, 민영화, 은행 부실대출 및 민영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들과 관련 어떻게, 또 어느 정도 범위까지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합의안은 4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합의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하고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승인되고 나면, 그리스 정부는 내년 1월말 총 860억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중 50억유로의 분할금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CNBC는 그리스가 합의안에 따라 앞으로 광범위한 개혁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 8월로 예정된 구제금융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3차 구제금융 중간 이행안에 대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엔 국제 채권단과 채무 경감안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