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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스, 연준.. 양적긴축 집중.. 12월에도 금리인상 없어

FX분석팀 on 07/27/2017 - 09:18

현지시간 26일 채권왕 빌 그로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차대조표 축소에 집중하면서 금리 인상은 후순위로 밀려났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가 종료된 이후 성명서를 통해 “비교적 빨리” 4조5000억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FOMC 위원들은 만장 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다.

그로스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12월에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로 관심을 돌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양적 긴축에 집중하는 이유로 연준은 수익률 곡선 우상향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익률 곡선은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 간 관계를 나타낸다. 양적 긴축으로 알려진 대차대조표 축소는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지만, 금리 인상은 단기 금리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로스는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될 경우 경기 침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처럼 빚을 많이 지고 있는 경제에서는 앞으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준도 그렇게 믿기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그로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단기금리로 짊어진 과도한 부채를 지적, 금리인상을 통해 수익률 곡선이 조금만 평탄화해도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그로스는 ‘양적 긴축이 시작되더라도 주식 채권시장에 너무 많은 영향이 있을 거라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연준 위원들이 페인트가 마르는 것을 지켜보듯 정책을 변화시킬 것이라 말했던 것을 인용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내놨다. 성명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중 월간 100억달러 규모로 만기 도래 채권을 상환받아 통화를 회수하기 시작하고, 이후 석달에 한 번 100억달러씩 양적 긴축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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